아내가 15년째 식물인간
그리고 그남편인 서석구할아버지
이할아버지는 15년 내내 병원에서 똑같은 패턴으로 돌아가고하는걸
반복했다
원무과 갔다가 출입문앞에갔다가 atm기계갔다가
수술실가서 멍하니 이런것을 계속 되풀이해가고..
그래서 가족들은 현실로 돌아오길 바라는데..

50년대와 70년대 그리고 지금으로
이걸 왔다갔다 한다는걸 듣고
솔직히 좀 걱정되었습니다.
시작하기전에 무대를 봐도..
머 몇년이라는걸 알수있는 시계모형말곤
딱히 특별한것도 없어서 괜찮을까?
했는데... 너무나도 재밌습니다.
썰렁해보이는 무대에서 나오는 장치들과
그곳에서 나오는 소품들
그시대에 맞게 나오는것도 참 신기하고
담에 머가나올까 기대도 하게되고
러닝타임도 90분으로 충분하고
마지막으로 결말은 예측가능하지만..
눈물도 흐르게되고..
저 마지막에 박수쳐야하는데 눈물나서
제대로 치지도 못했어요
ㅎㅎㅎ 여러모로 추천합니다

주인공인 서석구와 이순애 노부부의 사랑이야기..
시대적배경이 1950년대부터라 공감이 될까 생각했지만,
어느 사랑이야기보다도 눈물나고 감동스런 연극이었습니다.
옛 어른들은 표현력이 서툴고 투박하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슴 한구석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아직도 마지막 대사를 생각하면 눈물이 찡하네요.
당신덕분에 참 잘 살았다는 말과 서석구의 눈물을 보며 덩달아 울었네요..
제가 더 몰입할수 있었던 건 배우들의 연기실력이었어요..
서석구배역을 맡은 도날드배우분 연기 정말 잘하더군요.. 눈물이 주루루룩....
아. 소품이 특이했어요~! 종이에 그린 그림을 소품으로 이용한 것도 색다른 재미를 느꼈구요.
부모님과 다시금 보고 싶은 연극이었습니다.

무대의 독특한 소품과 아이디어가 살아있는 ''당신은 모르실거야''

내 곁에 가장 오랫동안 함께 한 사람과 추억을 되짚어보면
모두 아름답고 그리운 추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소중한 것을 잊어버리고 무덤덤해지기도 하는데
이 공연을 통해 잃어버린 예전에 설레임을 떠올리게 되었네요.
내곁에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을 다시 한번 보게 만드는 연극입니다~~

애들이 크면 가장 해보고 싶던게 소극장 공연 관람. 마침 좋은 기회가 있어 애들과 함께 힘내서
찾아간 공연장.

손앞에 닿일 듯한 곳에서 숨쉬는 소리까지 들리는 배우들의 열연을 보면서, 함께 숨쉬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1960년대 부터 현대까지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많이 궁금했는데, 깨알같은 다양한 소품을 통해서 위트 넘치는 표현을 한, 연출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옆에 있는 집사람, 귀여운 딸들에 대한 다시 한번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담한 소극장....빈자리 하나 찾아볼수 없는..평일인데도 관객이 꽉 차 있었어요.
골판지를 이용한 무대배경들...번뜩이는 아이디어소품들로 공연내내 웃음을 자아냈어요.
한 여자를 향한 남자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 감동적인 순애보가 담긴 특별한 이야기랄까...
권태기 부부들!!! 또 오래된 연인들!!! 서로 사는게 바빠 대화가 부족한 가족들!!! 모두모두 이 연극을 관람하면 차~~~ㅁ 좋겠습니다..
물론 저처럼 큰 감동을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가족사랑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지 않을까요???
다시 한번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