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뉴스를 보다 마음이 울적해서 공연 후기를 적어 봅니다. 이런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는것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는 것도 참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특히 참여하신 아티스트분들의 모습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극 중간에 영상에서 나는 죽은 목숨이다. 귀신이다. 산 목숨으로는 이렇게 외로울 수 없는것이다.라는 구절이 춤으로, 노래로, 연주로 내내 보여진 것 같았어요. 운이 좋게 무대 가까이에 앉아 아티스트 분들의 표정 하나까지 볼 수 있어서 더 몰입된 공연이었어요. 한예리씨의 빨간 원피스와 표정, 극을 전개하던 소리와 국악 앙상블, 선우정아씨의 아리랑이 한달이 다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하네요. 1년에 한 번, 매년 다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공연이라 들었기에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공연으로 이야기해주시기를 바라고 저처럼 많은 분들이 그 이야기를 듣기를 바래요. 1년에 한 번 그 짧은 시간만 내어드린게 부끄러운 공연 관람이었습니다. 나비가 날아다니는 봄이 오면 다시 생각날 공연이였어요.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깊이 빠져들어서 봤어요
슬프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위로받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게 해준 공연이었어요
그저 좀더 신나는 국악이었던 퓨전국악이 이렇게 구슬프게 다가올줄 몰랐어요
선우정아 목소리와 한예리의.무용은 정말 이 공연에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였던거 같아요

두번째 봤지만 공연을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는건 똑같네요. 연주,무용,노래를 통해 소녀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2017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

윤주희 소우주 앙상블〈2017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