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땅의 교육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면서도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풋풋한 이야기

자신의 욕심! 아니 기성세대의 욕심때문에 서서히 죽어가는
우리아이들을 살리자..

아이들은 희망이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꿋꿋한 우리 아이들에게 박수를

좌절하는 아이들에게는 희망의 끈을 부여 잡도록 하자...

기득권의 욕심을 버리지 않는한 과도한 경쟁교육의 틀을 벗어날 수 없으며,
아이들은 행복하지 못하다.

우리나라 너무 빡빡해요,, 현실이, 아리들에게 여유를 , 자유로운 사고를 해방을

줄수 있는 여유있는 어른이 되자...

또다시 대학로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보게 된것은 젤 좋은 벗과 함께 보게된 뮤지컬 '굿모닝 학교'

우선 학전블루 소극장에 대해 설명하자면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뒤 돌아보면 보이는

KFC와 샘터 사이 골목길로 들어가 끝까지 간다음 좌회전하면 바로 보임돠~

맛난 저녁과 커피 한잔을 마시고 학전블루 소극자으로 고고~

근데 극장이 지하에 있어서 그랬던걸까요?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뭔지 모를 냄새때문에 살짝 코가 괴로웠던...ㅡㅡ;;



뮤지컬 '굿모닝 학교'는 자립형 사립고, 그린 마일리지, 시험지 유출사건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전에 봐왔던 윤대성 작가님의 '방황하는 별들', '꿈꾸는 별들'이라던가 이문열 작가님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는 좀 다른 요즘의 우리 교육계의 현실을 담아내고 있는 극이었다.

하지만 나는 구시대의 산물인 사람이라선지 사실 좀 낯선 단어들 앞에서 움츠러들 뿐이었고...^^;;

자립형 사립고나 시험지 유출사건은 내가 학생일때도 심심치 않게 나왔던 단어들이라 익숙한 설정이

익숙하게 받아들여졌는데 그린 마일리지는 뭐지???

아놔....난 그린 마일리지라고 해서 순간적으로 대형마트에서 환경을 위해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자는 캠페인인 그 '그린 마일리지' 인줄 알았다. ㅡㅡ;;

그데 이거 '그린 마일리지'라는 제도가 쉽게 말하면 학교의 체벌제도를 없애고 학생들의 인권 존중을 위한 상벌제도라고 하는데 내가 극속에서 본 '그린 마일리지'는 제목만 그린~이었지 예전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었던 책 '나쁜 어린이 표'가 생각나 극을 보는 내내 씁쓸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보다 더하면 더하다고 생각이 되었던...

상을 주기 위해, 칭찬을 해 주기 위해 만들었다기 보다는 두발 단속으로 벌점 몇점, 지각해도 몇점,

그리고 친구의 부정행위(?)를 신고하면 신고하는 친구에게는 상점 몇점을, 신고 당하는 사람에게는 벌점 몇점을 부과한다고 하니 이건 뭐 그 옛날 군부정치 시절이라는 단어가 떠 오르기도 하고...

친구가 친구를 고발하고 자기는 상점을, 친구는 벌점을 받다니 이게 과연 '그린 마일리지'의 제대로 된 모습인가 싶었다.

공부도 공부지만 우정과 협력 또한 배워야할 곳이 학교일진데 이렇게 치열한 무한 경쟁이 벌어지는 곳이 학교라니 난 정말 그런 학교라면 그런 교육을 받은 우리의 아이들을 성인이 되면 뭐가 될까 싶어 걱정이 될 뿐이었고...ㅠㅠ

극 자체는 무대의 양쪽에 일렉트릭 기타와 베이스 기타리스트님들의 즉석 연주로 중간 중간 신나고 폭발적인 무대를 볼 수 있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극에 대한 생각때문에 마음 한편이 우울해 졌던...

그리고 학부모인 나에게 나의 아이들에게는 내일을 위해 참으라는 말이나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대학에 들어가고나서 이루라는 말보다는 지금 꿈꿀 수 있게 지금을 허락한다는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이런 나의 마음이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 얼마나 갈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 또한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의 학부모니 말이다.

초감동의 연극은 아니었지만 지금 우리 교육계가 앓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수면위로 떠오르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칭찬해 주고 싶은 뮤지컬 '굿모닝 학교'였다.

일류 고등학교->일류대학->성공한 인생 이라는 부모님들과 나의 윗 세대의 논리.

어른들에게 무엇이 정말 아이들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하게 해보는 이야기..

아이가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아이가 행복해하느냐를 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물론 아직 부모님의 입장도 아니고 이 무한경쟁의 한복판인 대한민국에서 단순하게 돈을 못 벌면

불편한게 많고 그게 불행한 것이다. 라는 말을 하면 할 말은 없으나...

소통의 필요성 잘 말해주고 있다.

소통... 이 이야기에 공감 할 수 없는 나이가 되어버린 나에게 신선한 충격과 경계심을 준 좋은 작품이다.

아쉬운건 전환장면이라든가 군무부분에서 잦은 부딪힘들이 보였고

예쁜 배우들이 다칠까봐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전환을 굳이 보여줄 것이라면

전환도 쇼적인 면을 더 가미해서 보여주는게 더 좋을 것 같았다.

책상을 옮기고 하는 부분에서 모든 배우가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