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똥군기문화,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라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뼈대로 해서, 기나긴 1부를 전혀 지루하지 않게 끌고가는 감독의 능력에 감탄하였다. 그 능력의 근거 중 하나는 살아있는 ''''디테일''''인데, 똥군기라는 큰 흐름 안에서 실제 우리네 삶에 존재하는 ''''극혐''''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큰 과장도 없이 묘사했다. 페미니스트니까 여자는 때리지 않는다, 오빠가 오빠가 빠가충까지. 끝없이 거슬러올라가 이브와 아담까지 나올 때는 이사람 설마 종교문제까지 풍자해버릴까봐 조금은 걱정되었다ㅋㅋㅋ
2부는 우스꽝스럽던 1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다가왔다. 가부장제의 폭력성으로 똥군기 문화는 더욱 잔인하게 드러난다. 사실 가정폭력의 경험이 있는 관객이라면 관람이 조금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내심 들었다. 마지막 부르짖는 아담의 모습에서는, 결국 똥군기의 나약함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필자 또한 예체능계열 학과에 재학중인지라, 똥군기를 실제로 경험한 바 있다. 누구라도, 아닌 걸 알아도, 저 똥군기 안에서 함부로 저항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관객석에선 그저 멀리서 공감하고 즐길 수 있기에, 공연을 관람한 필자가 다시금 현실에서 똥군기를 마주한다면, 관객석에서 바라보듯 비웃어줄 수 있는 용기를 이 극을 통해 얻어갔길 조금은 바라는 바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연극을 보겠지만 이렇게 욕이 많고 폭력적이고 잔인한 영화는 난생 처음이다. 꼭 사람을 죽여야만 피가 나야만 잔인한 영화는 아니다. 보는 사람이 그렇게 느끼면 그런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첫 시작은 괜찮았다. 일명 ''꼰대''짓을 하는 선배들이 모여서 후배들을 일방적으로 가학하는 행위가 정말로 그 행위를 비판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초반이 인상적이고 강하게 와닿았던 이유는 작가 혹은 감독의 경험담이었기 때문,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었다.
폭력은 거슬러 올라간다. 너무 거슬러 올라가서 문제다. 초반에나 재미로 느껴졌고 너무 올라가려고 기를 쓰다보니 쉬는 시간은 쉬는 시간도 아니게 되었다. 화장실을 다녀온 관중들은 돈을 내고도 쉬는 시간에 거슬러 올라가는 부분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거다. 내 생각엔 감독이 욕심이 많았다.
욕이 너무 많이 나온다. 욕도 가지각색 그 나라 언어를 가지고 와서 그 나라 스타일대로 욕을 한다? 인정한다. 그런데 무조건 ''씨x''같은 창의적이지도 않은 욕에 강하게 한답시고 놈보다는 년. 감독이 얼마나 젠더 문제에 있어 취약한지 알겠다.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울궈먹으면서 여자를 봐준다 여자만 뺀다고 하는데 가히 충격이다. ''페미니즘''을 옹호하려는 건지 비판하려는 건지 잘 모르겠다. 나는 당연히 예술가라면 젠더 문제에 더 강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것은 그저 내 편견일 뿐이고 페미니즘의 언급에 대해서는 마치 그냥.. 젊은 남성 유튜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았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남자 감독은 전혀 그 문제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는다. 그 말이 나올 때마다 불편해서 거의 웃지 못했다. 내가 웃었던 건 그나마 언니 세 자매가 나왔을 때 뿐이다.
페미니즘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아담과 이브는 만약 비슷하거나 같은 연극을 다시 하고 싶다면 그냥 빼라. 가치가 없다. 결국 돌고 돌아서 폭력의 기원을 찾는 것 같은데 종교 모독에(필자는 기독교 아닙니다.) 가정 폭력 미화. 왜 미화라고 하냐면 어떻게든 웃기려고 하거든. 가정 폭력 중인데 자꾸 웃음 포인트를 넣으려고 한다. 그걸 웃음 포인트라고 받아들이는 관객들도 소름이 돋았지만 의도한 웃음 포인트가 존재했다. 그러면서도 감독과의 이야기 시간에 결국 강한 아담도 신이라는 강한 힘에 무릎 꿇는다. 그게 중요한 부분이란다. 내가 보기에 아담은 그저 가정폭력배에 불과하다. 그가 무서워하는 신에게 저 새끼 죽여 달라며 비는 아내는 왜 넣은 것인가? 그래서 뭐 어쩌라고? 가정 폭력배는 그래서 어떻게 되는데? 폭력을 비꼰다더니 그래서 결국 폭력이 뭔데? 그러더니 갑자기 이상한 영상.
''이 시국''에 에반게리온 등의 애니메이션 작화도 들어가 있다. 감독은 포켓몬스터 티셔츠에 이브는 포켓몬스터로 음식을 만든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냥. 나는 별로였다고 말할 수 있으니까.
아무튼 영상을 보고 어떤 의미인지 아무도 몰랐을 거다. 그냥 멋지고 키치한 걸 좋아하면 좋았을 정도. 개인적으로 키치한 걸 좋아해서 어디서 따온 영상일까 궁금했지만 연극과 교집합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딱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이 연극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던 의미 없는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연극을 연출한 감독, 연극 배우들 이 연극에 대해 의미는 잘 알았을까? 다들 폭력에 대한 개인적인 배경 지식이나 경험담 외에는 폭력에 대해 느껴지는 게 없는 듯. 관객들이 질문할 때 솔직히 현문우답처럼 느껴졌다. 원래 예술하는 사람들은 질문의 의도를 잘 모르는 건가 싶기도 하고. 특히 아담 배우는 마지막 슬로건을 외치면서 느껴지는 바가 무엇이냐 물으니 목에서 피맛이 나고 아팠다 밖에. 아니면 감독이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지 않았다든지.
두 시간을 넘는 시간 동안 하도 년년거려서 내가 다 욕먹는 기분이었다. 남자한테 왜 년이라고 하는지? 그렇게 젠더 문제에 심각성이 없고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폭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 연극이 어떻게 진행될 수 있었고 펀딩이 쉽게 마감이 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펀딩하려고 하다가 개인적으로 못하게 되었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정말 최악이었다. 불쾌하기 때문에 좋았다고? 그건 갑이었던 경험이 있던 사람들이나 좋을 수 있지. 폭력을 아주 악랄하지만 재미있게 묘사했거든. 자극을 좋아하는 폭력배들이 그런 부분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게 아니라 피해자들만 두려움에 떤다. 선배님들의 꼰대문화를 지적하려거든 본인부터 폭력을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보시길. 그리고 이런 연극을 하고 있을 시간이 있거든 본인 학과 애들은 그런 문화에 조금이라도 휩쓸린 채인지 들여다 보시기를 바랍니다.
연극은 처음이다.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고상하고 추상적이기만 하며 동시에 알 수 없는, 그래서 만든 사람도 지가 뭘 맨들었는지 모르는, 소위 ‘포오스트모던’적 예술장르 일까봐 그랬다. 이 연극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그것은 삶과 밀접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그 삶을 최대한 살아 있게 무대 위에 올리고자 한 노력이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웃겨서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군대생각이 많이 났다. 그래서 불쾌하기도 했지만 그건 연극이 불쾌했기보다 연극에서 촉발된 비자발적인 기억 속에 남은 ‘군대’의 기억이 활동했기 때문에 불쾌한 것이다. 제주도로 자전거 여행을 간 기억, 거기서 노숙한 기억, 대학을 붙었을 때의 기억 등은 자발적인 기억이다. 그것들은 내가 의식적으로 완벽하게 껐다/켰다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온전하게 끌 수는 있는 자발적인 기억들이다. 그런 기억들이 의식 속에서 활동성을 가질지 말지는 내가 결정할 수 있다. 비자발적인 기억들은 그렇지 못하다. 그것들은 내가 껐다/켰다할 수도 없지만 끌 수도 없다. 그것들이 내 의식을 비집고 다니며 온갖 엿같은 감정들을 똥처럼 남겨놓을 결정권자는 내가 아닌 그 기억들 자체에 있다. 자발적 기억과 비자발적 기억이 나뉘는 기준은 그것의 긍정적/부정적 혹은 행복/불쾌의 정도가 아니다. 더불어 대게 쾌/불쾌는 물 가르듯 나뉘지 않는 경험기억도 있다. 이를테면 첫사랑의 기억이나 첫 섹스의 경험이 그렇지 않은가? 여하간 그 둘을 나누는 기준은 ‘힘’에 있다. 그 기억이 나보다 힘에 있어서 우위를 점한다면 그것은 비자발적 기억이다. 자발적 기억은 그 반대이다. 그렇다면 그 힘의 차이는 왜 생기는 것인가? 그것은 내가 그 기억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화하지 못했다라고 함은 기억에서 촉발되는 감정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 기억이 주는 불쾌, 긴장, 수치, 불안을 견디지 못하지 때문이다. 이 연극이 불쾌를 초래한다고 하여 무조건적으로 연극을 비난한다면 그것은 부당한 원인귀결이다. 불쾌해서 견디지 못할 정도라면, 그 불쾌의 원인은 연극에서 촉발된 비자발적 기억을 소화하지 못한 수용자에게 있다. 이렇게 말하면 이것도 꼰대가 되려나? 정확한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 자신의 과오를 떠넘기거나 방안에 코끼리를 은폐하기 위해 “그것은 너의 문제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꼰대다. 비자발적 기억에서 촉발된 불쾌감정은 결코 외부의 요인을 비난 혹은 비판 더 나아가 심지어는 분석한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철저히 개인의 몫이다. 그렇게 느끼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그렇게 느껴지는 걸 어쩌겠는가? 내가 그렇다는데 남이 왈가왈부할 수 있는가? 없다. 그러나 동시에 내가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내가 중심이 되어 외부를 재단하고 그것은 폭력이니깐 하지 말라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다. 피해의식을 무기삼아서 판단하는 것은 또 다른 죄의식의 대물림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불쾌감정과 다르게 관계할 수 있지는 않을까? 그러한 비자발적 기억을 주체가 넘어설 수는 없는 것 인가? 그러한 비자발적 기억을 자발적 기억으로 변환시킬 수는 없을까? 그렇게 될 때 비로소 내가 마주하는 세계를 적합하게 해석할 수 있지는 않을까?
다른 차원에서 이 연극이 불쾌했다면 그것은 영화 <기생충>이 불러일으킨 그 불쾌와 비슷한 이유에서 일 것이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우리가 지금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아주 잘 꼬집었다. 부끄러울 정도로 말이다. <기생충>은 우리가 그렇게 살고 있는 그 현장을 그대로 그려낸다. 그것과 우리 생활세계의 거리는 좁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든다. 특히 고학력자를 불쾌하게 만든다. 이 연극도 우리가 사는 날 것의 그 세계와 거리가 좁다. 폭언과 폭력이 난무한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지나칠 정도로 그 거리를 좁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만큼 우리가 그렇게 살고 있기도 하지 않은가? 예술이 위대하다면, 우리가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 것과 거리가 좁은 무엇을 우리에게 보고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만약에 예술이 우리가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그 자체를 보여준다면 아무도 연극을 보지 않을 것이고 미술관에 가지 않을 것이며 어느 누구도 음악을 듣지 않을 것이다. 예술은 우리와 우리 같은 것 사이에 ‘미화’라는 장치를 슬쩍 끼워 넣는다. 우리는 오직 미화를 통해서만 우리를 볼 수 있다. 우리 그 자체는 너무도 큰 불쾌와 죄의식 온갖 부정들만을 산출할 테니깐 말이다. 우리 그 자체라는 붉은 태양은 미화라는 도구 없이는 마주할 수 없다. <기생충>과 본 연극도 미화를 사용한다. 그것의 전략은 해학이다. 웃기기라도 해야 우리는 비로소 우리와 닮은 무엇을 볼 수 있다. 웃음마저 없다면 그것은 그냥 군대로 다시 돌아간 것과 같을 것이다. 덕분에 자지러지게 웃었다. 너무 웃어서 숨넘어가듯 그렇게 웃었다. 영상이 있었다면 집 침대에 누어서 하루 종일 돌려보고 싶은 장면을 골라 보고 또 봤을 것이다. 연극기간이 좀 더 길었다면 친구들 우루루 데리고 와서 다 같이 존나 웃었을 것이다. 난 이 연극을 추천할 때 그것이 의미를 지니고 반성할 메시지를 갖고 있어서 추천하지 않았다. 그냥 존나 웃겨서 추천했다.
그렇다면 이 연극은 그냥 존나 웃긴 소비예술 중 하나인가?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의미는 본인이 생각하기 나름이니 말이다. 그러나 그렇게만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의미는 각자 찾겠지만 내가 이 연극을 추천하면서 염두에 둔 것은 그것이 지닌 웃김 때문이다. 선배님들의 무한 퇴행하는 기압은 우리사회가 수직조직구조를 갖고 있어서보다는 그 수직구조 속에서 모두가 경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경직된 것이 몸에 배있다. 우리는 말하지 않도록 교육받았고 감정을 숨기도록 학습해왔다. 그래야지 보통이라도 가니깐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듣는 것도 못한다. 여유가 없으니깐. 서로 듣지 못하고 말하지 않는다. 속에서 내적 긴장은 많아지지만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압력은 높아지고 그것은 곧 폭력과 성이라는 두 가지 원초성으로 밖에 해소하지 못한다. 이 연극은 그러한 고조되는 긴장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다. 서로 다 좆같은 거 알지만 얘기하지 못하는 것을 이 연극이나마 말해주니깐.
이 연극을 나는 참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지닌 명확한 한계도 볼 수 있다. 충분히 사랑해야만 부족한 점도 보이는 것 같다. 이 연극은 문제 상황에 대해 냉소적이다. 그것이 이 연극이 지니는 한계이다. 꼰대문화에 대해 냉소한다면 사실상 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꼰대문화에 밀착해 교활하게 그 구조를 이용해먹는 사람보다는 덜하겠지만 그 문제를 냉소적인 태도로 비판하는 것도 꼰대문화의 판을 넘어선 것은 아니다. 냉소주의는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지적 과시도구로 향유될 수 있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나만 잘났고 이 사회는 잘못되었다 태도가 된다. 물론 예술이 꼭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내놓지 않으면 그것이 그 한계인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어쩔 건데?”에 대한 답변은 어느 순간에는 꼭 필요하다. 냉소주의는 그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없다. 그럼에도 꼰대문화.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우린 일단 밀어두었던 감정을 느끼고 말하고 들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 시발점으로서 <선배님들의 선배님들의 선배님들의>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연극은 아주 영리했습니다. 거친 욕설과 부조리한 기합의 광경으로 시작하는 연극은 처음부터 관객들로 하여금, 폭력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러면서 그 폭력이 어떤 식으로 되물림되는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연출가가 어떻게 생각했던가 보여줍니다. 물론 폭력의 연쇄란 것은 그 자체로 보기에는 불편합니다. 하지만 연출가의 영리한 손길을 거친 후, 그것은 한 편의 블랙코미디로 바뀝니다. 여전히 생각할 화두들을 남긴 채로. 가해자 역을 맡은 배우들은 또다른 피해자 역할이 되기도 합니다. 또 피해자가 가해자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런 역설적인 모습들을 보다보면 웃음이 터져나옵니다만, 그 웃음 뒤로 섬뜩한 식은땀이 흐릅니다. 나또한 누군가에게는 저런 웃음을 주는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입니다.
원래 연극을 별로 안좋아하고 연극 볼 시간에 영화를 보는 사람이었는데, 이 연극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진짜 너무 재미있었고 감독님 특유의 연출도 정말 좋았습니다. 한번 더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본게 너무 아쉬었습니다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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