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당첨되어 다녀왔습니다.
국악기와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국악동요를 듣고
율동과함께 불러보는 공연이었어요.
아이가 율동을 하면서 즐거워 했습니다.
약간은 지루해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국악동요를
들어보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시리동동 거미동동은 화면 가득 채워진 아름다운 그림과 서정적인 말놀이(꼬리따기노래라고 하더라구요)가 인상 깊었어요.

시리동동 거미동동 거미줄은 하얗다~ 금방 외워지는 꼬리따기 노래..요즘 잠자기 전에 한번씩 부르고 잔답니다.

깊은 것은 엄마의 마음!! 으로 끝나는 노랫말은 어쩐지 뭉클하기까지 하네요.

우리 딸도 엄마의 마음이 깊고깊은 바다 같다고 느낄지..하하하!



해금, 꽹과리, 소고, 장구 등 국악 악기 이름과 함께 악기 소리들을 손동작으로 배워 보기도 했는데요..

아이들은 실제로 만져지지 않는 악기를 손동작으로만 배우는 것에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듯했어요.

동화와 노래 악기연주가 어우러진 음악극.. 시리동동 거미동동..

오랜만에 본 공연이고..친구 주형이와 함께 봐서 더 좋았다네요.

어린이날 아이들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가락을 재미있는 음율과 어우러져 함께 노래도 배우고 율동도 하면서

애니메이션도 보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7살된 큰아이가 너무 짧다고 하다군요..

재미있을려고 했는데 끝나버려서 그랬나봐요..

2010년 5월 3일 월요일에~~~


인터파크 이벤트 당첨으로 '시리동동 거미동동' 을 보러 마포아트센터에 갔답니다 ^^~~

4시 공연이라 현빈이 2시경 유치원에서 돌아오자마자

언능 챙겨 여유롭게 출발했답니다 ^^~~

네비에 마포아트센타를 찍구요 ~~~


오늘 첨으로 네비의 김양이 이리 미울 수가 ㅠ.ㅠ...

어쩜 가르쳐주는 곳 하나하나가 청량리-종로-서울역-남대문....

서울을 완전 관통해서 제일 차막히는 곳만 ..제대로 가르쳐 주었네요 ㅠ.ㅠ

다행히 차안에서 현빈이는 낮잠을 거하게 ~~ 주무시고...

현빈맘은 바짝바짝 타는 마음으로 시계만 계속 쳐다보면서 >.< (부글부글 !!!)


차막히는 차안에서 ~~

제 시간안에 도착하지 못하면 공연 포기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날꺼 같더라구요 ㅠ.ㅠ.



아 !! 그런데 마포아트센타 이정표가 보입니다 !!!

이리 반가울수가 ~~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 주차를 마치고 시계를 보니

헐 ~~ 3시 59분입니다 ㅜ.ㅜ

아직 잠에서 제대로 깨지 못한 아들과 함께 정신없이 달려~~~

(아들내미 징징댑니다~~ 안아줘잉~~ 유모차 태워줘잉~~)

공연장 티켓팅부스로 갑니다..


티켓팅을 했으나 ~~ 이미 공연은 시작되었구 ㅜ.ㅜ ~~

잠시 기다렸다... 들어가야 된다네요 ㅠ.ㅠ

굳게 닫힌 아트홀 문 앞에서 기다려야 되는 아픔을 잠시 겪었답니다 ㅡ.ㅡ


기다리는 동안 ~~ 티켓 사진도 한 번 찍구요 ^^ ~~

울 아들내미 공연장 오면 좌석배치도 찾아서 엄마에게 가르쳐 주는 쎈스 ^^

(공연장을 자주 다니다 보니 ㅋㅋㅋ)

아담한 사이즈의 포스터 앞에서 사진도 찍구요 ^^ ~~

현빈이 언제 들어가냐고? 물어볼때쯤 ....

어둠으로 가득찬 공연장 안으로 살짝 들어 갔답니다 ^^

도데체 어두워 좌석을 찾는건 무리 ㅜ.ㅜ. ...

그냥 맨 앞자리쪽에 자리가 비어 있어... 그 곳에 앉았답니다...

허걱 ~ 그런데 2번째 줄은 무대가 관객석보다 높아 턱을 들고 공연을 봐야 하는 곳이였네요 !!!

다행히 누군가 놓고 간 보조 방석이 두개 있어 현빈인 방석 위에 앉히고~

현빈맘은 턱 들고 공연보기 ^^

(좌석번호대로 앉았으면 훨씬 좋았을껄 ~~~)

무대는 ~~ 별다른건 없고 .... 악기 연주를 위한 보면대..의자.. 피아노... 드럼.. 이 정도네요 ..

뒷 흰색 배경벽은 공연 중간중간 애니메이션 상영을 위한거였구요..



아들과 함께 공연장에 들어갔을때는 첫 애니메이션 <시리동동 거미동동> 이 상영되고 있을때 였답니다..

에니메이션이 끝나고 3명의 배우분들과 함께 <시리동동 거미동동> 노래부르기를 합니다..

다음은 이야기 노래마당1...

음악동화 <내동생>

이야기 노래마당 2...

음악동화 <넉점 반>

구음 장단과 노래와 율동으로 배우는 <이상한 밤>

공연은 이렇게 진행되었구요...

생각보다 일찍 공연이 끝나더라구요 ~ (4시 45분쯤 ?)


<시리동동 거미동동> 연출의도는

국악을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고 재미난 음악으로 다가가는 기회를 제공하자 ~~ 라네요 ^^

그래서 공연 중간중간 노래가 나올때는 연주자들과 함께 입장단과 손장단을 배워보며

모든 관객이 함께 참여하기도 하지요...


이 극단의 공연특징으로는

피아노, 해금, 피리, 타악 등 서양악기와 국악악기의 조화로운 연주를 보여 주는 것이였구..

관객들로 하여금 교육적 효과에 중점을 둔 음악동화극이라는 거 ^^

우리 아이들에게 국악이 한 발자욱 더 다가서게 하는 공연이 되었던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거의 움직임이 없는 공연.. 마치 음악 수업을 받고 나온 듯한 느낌...

엔딩의 절정이 없이...

배우들의 인사도 없이 그냥 ... 막이 내려...

현빈맘 다소 당황을 하였답니다 ㅡ.ㅡ

(이게 끝? ... 약간 허무하였지요.. 얼마나 힘들게 찾아왔는데 ㅠ.ㅠ)



공연이 끝나고 ~~ 모두들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날때 ~~

울 아들 " 벌써 끝났어? " 하며 자리에서 뭉기적 뭉기적 ㅋㅋㅋ

어제 하두 긴 ~~ 토마스를 보고 온터라... 40분가량 되는 이 공연이 짧게 느껴졌나 봅니다 ^^


공연장 로비에는 ~~ 푹시푹신한 매트들이 놓여있었는데....

아이들이 이 곳에서 많이들 놀더라구요 ^^

울 현빈이도 놀고 가겠답니다 ~~~

잽싸게 신발을 벗어주구요 ^^~~

신나게 콩콩 뛰어 봅니다 ^^ ~~

그런데 매트 바닦이 그냥 콘크리트 바닥입니다 ㅠ.ㅠ

왠만하면 저 아래 푹신한 매트를 깔아 주시지 ~~

애들이 뛸때마다 매트가 움직이고... 그러다... 콘크리트 바닦으로 넘어질까 ㅠ.ㅠ .. 걱정입니다

바닦이야 콘크리트가 되든 말든 ~~ 울 아들내미 넘 재미있어 하네요 ^^

<시리동동 거미동동> 공연보다 요기가 더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우리의 아들내미 ㅋㅋㅋ

더 놀고 싶어하는 아들 ~~

차막혀서 오늘 안으로 집에 못갈까 두려워

간신히 달래서 주차장으로 갑니다 ^^

주차권과 티켓을 같이 보여주면 ~~ 주차비가 3,000원이네요 ^^

(좀 더 오래 있다보면 추가 비용도 내는 것 같더라구요 ..)


힘들게 다녀온 공연 <시리동동 거미동동> ...

잘 생각해 보니 ~~ 예전에 큰아이 하빈이를 데리고 이 공연을 본 적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 때와 내용은 거의 같은 거 같구요...

배우분들이 거의 한 자리에 서서 공연을 하시구... 무대도 조금 삭막한 느낌이 들어...

쪼금 아쉬웠던 공연이였네요 ..

물론 중간중간 간지럼을 태우는 놀이등은 아이들로 하여금 재미를 주었지만...

배우분들이 별 인사 없이 무대 뒤로 사라지듯 끝난 엔딩이 자꾸 마음에 걸리네요 ㅠ.ㅠ


아들과 처음으로 차막히는 서울 한가운데를 관통해서 공연을 본 의미있는 날 ^^

앞으로는 멀리서 하는 공연도 자주 보러 다닐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

국악공연과 같이 아이들에게 낯선 요런 공연도 가끔 보여 줘서

우리 것에 익숙하게 해 주고 싶은 욕심도 생기구요 ^^



인터파크덕에 새로운 경험을 해 볼 수 있었던 하루 였습니다 ^^

정감있는 우리의 소리
재미있는 이야기들
그리고 따라하기 쉬운 율동까지
너무나 유익하고 좋은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