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 작가의 소설 [인간 실격]을 원작으로 하여 각색 및 재구성 작업을 진행한 [인간 실격: 요조를 위한 소리]는, ‘나’에게 남겨진 과거의 잔상과 흔적에 대한 이야기이며, 이는 타인과 동등한 존재로서의 관계맺음을 실패하는 것으로 파생된다.현재 우리의 내면에 남겨진 흔적은 무엇이며, 다른 존재와의 관계맺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에 대해 반추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나는 무엇을 기억하고 있을까? 나에게 남겨진 것은 어떤 형태로 내면에 존재하고 있을까? 이 질문들에 대해 우리는 이 연극을 통해, 그리고 아트워크를 ..

‘요조’는 부잣집의 아들로 태어나 ‘인간’이라는 존재가 두려워 안전한 관계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익살로 사람들을 웃기는 개구쟁이 아이다. 그러던 중, 중학교 체육시간 때 일부러 아이들을 웃기기 위해 철봉 대결에서 떨어지는데 그걸 본 중학교 동급생 ‘다케이치’는 그에게 일부로 그랬냐며 ‘요조’를 당황 시킨다. 자신의 행동이 간파 당했다는 것에 수치스러운 ‘요조’는 ‘다케이치’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친근함을 표한다. 그러면서 ‘요조’는 ‘다케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