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과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민초들을 조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과의 이순신장군 동상이? 아래로 살아 내려와 현재에서 과거 임진왜란 당시로 돌아가 이야기를 나눈다 선술집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며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의 거리와 시간을 거슬러 이순신을 새로운 모습으로 소환해 세종과 순신이 옛날로 가서 대화하는 모습이 재미 있었다 장면은 바뀌어 전란을 극복한 임진왜란 7년 전쟁이 끝나는 해인 1598년 남해를 배경으로 한 노량해전 한편 백성들은 살피지 않고 왕위 자링만 지키려는 선조와 명나라의 눈치만 살피는 조정은 무능하기 짝이 없는 상황 그 와중에 나라를 구하려고 나선 이순신과 민초들의 이야기가 생생하다 마지막 이순신이 생과 사 전사하기까지 민초들과 함께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목숨을 다 하는 지도자로서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히 여기고 세심한 배려하고 어부를 통해 바람의 방향 북서풍을 이용해 작전을 승리하게 되는데 오늘 날에도 이런 애민정신을 가진 지도자가 있다면 바램이다 "사방 어디에도 길은 없었습니다. 목숨을 건 싸움만이 길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순신이었습니다." 싸우다 소리없이 스러져간 민초들까지 기억하게 하는 대사에서 가슴 뭉클했다 연극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자와 해학도 있고 역량있는 배우들이 출연 배우들도 연기도 좋았고 무대장치가 그리 많지 않아도 음악과 노래, 연극적 장치로 풀어 효과적으로 표현 이순신 장군의 애민 정신을 볼 수 있는 좋은 연극이었다

이순신 장군의 노량해전을 그린 연극, 남해달빛을 보았습니다. 특히 이 연극에서는 싸우다 소리없이 스러져간 민초의 이야기를 다루려고 했는데요, 광화문 광장에 서있던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님이 자리에서 내려와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부터 연극이 시작됩니다. 배테랑 배우님들이 출연하여 연기와 목소리, 전달력은 정말 너무 좋았어요. 중간중간 민요나 소리를 넣고, 뮤지컬같은 노래를 넣은것도 굉장히 잘 표현 하시더라구요. 정말 만능 배우님들이셨어요. 함께 싸운 백성들을 강조하려다보니 등장인물의 서사를 많이 넣었는데, 그러다보니 분위기가 고조되지 못하고 여러 클리셰들로 조금 산만하였어요. 클라이막스인 노량해전 장면이 세 장군의 대화를 통한 서사로만 보여지고,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도 다른인물의 목격담으로 서사 되어 버려서 연극이 가진 매력을 잘 살리지 못한점도 아쉬웠습니다. 중요한 장면은 약하고, 여타 이야기 장면에는 힘을 쓴 느낌이었어요. 장면 하나 하나의 미장센은 굉장히 좋았습니다만 전체의 흐름이 너무 약해서 아쉽더라구요. 배우님들의 합과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와 함께보면 살아있는 역사공부로 좋을 것 같은 연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