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잘 짜여진 극이었어요. 배우들의 합도 정말 좋았고요. 이런 연출은 또 처음이라 놀랐네요. 다음에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까지 극을 보는 내내 웃으며 본 연극은 꽤 오랜만이고, 내용 또한 굉장히 좋았어요!!
배우분들의 연기와 움직임이 경쾌하고 특히 주연희 역할을 맡으신 김혜령배우님 중학생 역할에 위화감이 전혀 들지 않게 잘 하시고 귀엽게 나오셨습니다.
극의 리듬, 움직임은 가볍고 유머가 넘쳐나면서 웃고 나서, 아.. 이거 웃어도 되는게 맞았나.. 싶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 깊이있는 연극이었습니다.
그렇지, 나도 그때 그 순간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쏘 힙하고 멋진 움직임으로 열린 무대도 너무나 근사하고, 영상활용 연출이나, 접근성 위한 수어배우 페어 등 연기보는 맛도 두배로 10분쯤 너무 좋고 기대 가득 됐는데.. 졸고 졸았습니다. 기본인 장면 연결과 호흡 등 전체 연출이 독립영화처럼.. 졸렸던 것입니다. 무대는 충분히 자본이 느껴지고 배우들 호감이었지만.. 무언가 뚝뚝 끊기니까 큰 흐름에서 산만하고 전체 감정이 전달이 안되니 애써봤지만 힘들었습니다. 70분 공연이랬는데 2시간쯤으로 느껴졌는데 시간을 보니 80분쯤 한것같네요. 리허설 때 큰 호흡 점검하고, 시간 늘어지지않게 체크하고 현호? 섬세한 감정 좀더 연습하면 좋을듯. 수어배우들 파트너십은 반짝반짝 참 좋았습니다.
누군가에겐 그저 지나가는 순간, 정말 짧은 순간일지 모르지만, 어떤 사람에겐 벗어나기 어려운, 그 순간 속 안에 갇힌 것만 같이, 끝나지 않는 것같이 느껴질 수 있다는 게 너무 슬펐어요.
반복되는 비슷한 상황에서 그 상황이 있기 전의 행동을 취하기 힘들어진다는 게, 무서워진다는 게 너무 속상했어요.
어떻게 보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일어난 하나의 일일 뿐인데 그렇게 한 사람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말이예요.
또, 극 중 대사처럼 잘못한 사람이 없는데, 상처받는 사람이 생기는 상황들도요 !
재밌으면서도 슬프게 이런 부분에 이입해서 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개인적으로 현호에게 이입 되어서 봤던 연극..
3자 입장에서는 아무일도 아니지만
죽는 순간 까지 가지고 가는 고통..
한번 봤을때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가 했는데
두번 보니 이해되고
세번. 네번 계속 보고싶은 연극
주간
: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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