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여자의 사랑에 감동 하지만 그 사랑에 대한 남자의 속 마음을 알 수 없어서 실망함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와 동작, 뛰어난 무대 연출, 커다란 무대를 입체적으로 풍부하게 채워준 조명과 음향, 심플한 소품들의 transformative한 연출,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한편의 감동을 이끌어낸 압도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사람이 연기한 강아지도 깨알 같은 즐거움과 탁월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주 사소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배우들의 동선이 linear하다는 점, 의상의 전체적인 톤이 밋밋하다는 점, 공단 느낌이 롱 스커트가 작품 주제와 어울리나 하는 점이 의아했습니다, 특히 narrator의 수트는 고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멋진 연기 앞에서는 관객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낼 수도 있는데 왠지 배우는 공연을 하고 관객은 유리넘어 관람을 하고 있는 듯한 어색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왠지 박수 바람잡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약간 아쉬운 점이 생각나지만 전체적으로 압도적으로 아름답고 감동적이고 탁월한 공연을 보고 한동안 진실한 사랑앞에서 진한 감동의 여운을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공연 많이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