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 출연한 이후 더욱 유명해진 피아니스트 김정원씨와
체코를 대표하는 실내악단인 야나첵 스트링 콰르텟의 만남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었는데요,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음악회였습니다.

이 날 드보르자크의 현악 4중주 ''아메리카''와 피아노 5중주 제2번 등이 연주되었습니다.
Dvorzak의 Piano Quintet 2번>_<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요,
1악장의 시원스러운 멜로디와 3악장의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김정원씨가 함께하는 피아노 5중주를 더 많이 기대했었는데 야나첵 스트링 콰르텟이 들려주는 그들만의 4중주에도 무척이나 감명을 받았네요.

세계 최정상급의 체코 실내악단 야나첵 스트링 콰르텟이 들려주는 현악 4중주는 매우 따스하면서도 친근하였습니다. 연주회의 제목처럼 프라하의 가을도 이런 느낌일까 싶더라구요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워서인지 앵콜도 4곡이나 해주셨어요
맨 처음 앵콜곡은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야나첵 스트링콰르텟이 함께 연주하는 ‘위모레스크’였는데 이렇게 러블리한 선율이었는지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역시 명곡인가봅니다.

연주 후에 사인회도 있었습니다~!!
프로그램북에 김정원씨랑 야나첵스트링 콰르텟의 첼로하는 분께 사인을 받았는데
덕분에 줄을 계속 서있었지만 너무나도 행복하네요:)

10월 초에 대구, 부산에서도 공연이 있네요 ^^
저는 서울인지라 비록 가지는 못하겠지만 기회가 되면 또 보고 싶은 공연이랍니다
현악 4중주는 지겹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편견을 조금은 덜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네요.
체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슴 따스한 “프라하의 가을” 이었습니다^^

처음으로 현악4중주 실내악 공연을 관람했다.
연륜이 있으신 분들이라 그런지 공연하는 동안에 여유로움과 카리스마가 동시에 느꼈졌다.
본 공연은 1부,2부 2시간동안 진행됐고,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힘입어 앵콜공연을 4곡이나 해주셨다.
관객들의 박수소리가 끊이질 않자 서툰 한국어로 ''다음 곡은 없어요''하고 위트넘치는 멘트를 하시고 무대에서 내려가셨다.
공연이 끝나고 나가는 관객들이 하나같이 너무 멋지고 좋은 공연이었다고 말하며 나가고
나또한 그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다ㅋㅋ
본 공연이 끝나고 팬사인회가 이루어졌다.
팬분들의 요청에 사진도 같이 찍어주시고 힘든 내색없이 웃으면서 응해주셨다ㅋ

10월2,3 대구와 부산에서도 공연을 하신다고 한다.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한 번 더 보고 싶은 공연이었다.

11살난 아들과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김정원피아니스트 팬이라 사실 김정원때문에 간건데 오히려 야나첵 스트링 콰르텟의 연주가 더 돋보여 참으로 인상적이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번잡함이나 실내악의 지루함이 싫어했었는데.. 이번 공연으로 클래식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 1바이올린, 제 2바이올린, 비올라 그리고 첼로.... 제1바이올린 중심으로 다른 악기들이 소리를 받쳐주는 듯 하지만 조화가 이루어진 연주... 할아버지들의 오랜 연륜이 묻어나는 스킬과 진지함이 더없이 돋보이는 공연이었습니다.

김정원님의 피아노에 대한 감성과 실력은 익히 알려져있으로 이번에는 굳이 멘트하지 않을까합니다.
이번주 29일 목요일 따로 김정원님 연주회를 다시 갈꺼니깐요..ㅋㅋ

아이와 같이 보아도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곡 하나하나 섬세한 연주가 돋보였던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Bra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