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여자들의 삶을 다룬 연극이라 모녀나 어머님 나이대의 관객이 많았어요.
느끼는 바도 많고 제법 유익한 작품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열연은 당연히 몰입도며, 연기력이며 완벽했구요.
제법 쌀쌀해지는 가을오후, 어머님과 데이트 한번 다녀오세요.

중년의 나이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서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나이들어 감에 사랑에 대한 생각을 별로 안하고 살게 됐는데,
다시한번 사랑이란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주는 연극이네요.

공연장이 꽉 차서 좁은 공간에 사람이 너무 많아 덥고, 부채질하는 관람객, 평균연령대가 일반연극보다 대체로 높다 보니, 가방에 부시럭부시럭 거리시는 분, 뭔가 연극에 몰입하는데 방해되는 요소들이 많았다. 많은 사람을 정리하다 보니, 원래 시간보다 늦게 시작하고, 많은 인원대비 2칸밖에 없는 여자화장실 줄은 복도까지 늘어서있고... 이렇게 불편함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연극은 정말 재미있었다..
배우들 연기, 대사에 공감가는 부분, 솔직한 대사들은 내 인생을 돌이켜보게, 앞으로 남은 인생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 하는 점도 많았다.
모시고 갔던, 극주인공들과 동갑-43년 양띠생 우리 친정어머니... 도 재미있게 보셨다.
아름다운 꿈 깨어나서의 허무함이 남는 연극이 아니고, 솔직하게 자신에게 충실한 삶이 어떤 건지, 많은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좋은 연극이었다. 여운도 너무나 좋다...

여인의 삶을 공감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나만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삶도 아쉬움이 있다는 자체가 큰 위로가 되지요.
만족과 행복은 내 자신의 몫이니까요.

공연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볼 수 있어 좋았는데
욕심을 부려본다면 무대 꾸미기가 너무 삭막해 보였습니다.
벽면을 바닷가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는 그림이나 사진으로 장식했으면 어떨까?
테이블도 예쁜 테이블보라도 씌워서 아늑한 분위기 연출을 했으면 어떨까?등등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봤습니다.
무궁한 발전을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