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고 싶은 공연입니다!

공연이 끝난 후 아이들이 계속 공연 중에 불렀던 노래들을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이야기도 넘 재미있었구요!

먼저 친숙한 우리 음악과 바이올린의 만남이 좋았어요. 사물놀이로 시작한 것이 아이들에게는 인상 깊었는지 공연이 끝난 후 장구를 배우고 싶다고 하더군요. ㅋ 게다가 바이올린에 대한 인식도 새롭게 바꿔 주었어요. 공연 내내 배경음악으로 바이올린이 깔리고 부분 부분 베짱이의 독주로 '이렇게 바이올린 소리가 아름다웠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는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데 앞으로 열심히 배우겠다고 하더군요. ^^

둘째, 공연 보러 가시는 어머님들께서는 잘 알아 두시면 좋겠어요. 엄마와 아이가 직접 참여 하기도 하구요. 아이 혼자 공연에 참가 하는 코너가 있어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구요. ㅋㅋ 또한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로 주더라구요. 열심히 크게 손을 들어 보세용. 관객의 참여로 인하여 더 큰 웃음을 줄 수 있는 것 같았구요. 아이들이 넘 행복해 하더라구요.

셋째,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 속에 토끼와 거북이가 있어요. 아이들에게 친숙한 이야기 두 편이 함께 펼쳐지니 '뒤엔 어떻게 얘기가 끝날까? 어?'하는 호기심을 계속 자극하더라구요.

넷째,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우리 아이들에겐 필요한 얘기랍니다. 모두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 무슨 일을 하든지 모두 세상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라는 얘기를 해 줍니다. 뉴스를 들어보니 우리 아이들이 남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나라라고 평가를 받았더라구요. 이런 뉴스로 고민이 되는 부모님이라면 이 공연 함께 보고 주제를 다시 한 번 강조해 주세요. 왕따 문제로 우리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걱정이 되어 버린 요즘 세상에 어린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어야 하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즐거웠던 공연! 좀 아쉬웠던 것은 아이들과 사진 촬영이 없었다는 점이에요. 우리 애들은 너무 찍고 싶어했거든요. ㅋ 이런 작은 공연은 공연 중 불렀던 음악을 다시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답니다. 좋은 추억 만드세요~~!

우리가락과 접목한 마당극을 좋아해서 거의 놓치지 않고 보는 편입니다.

이미 보신 분들이 재미있다고 해서 벼르던 공연 드디어 보고 왔습니다.



4분의 배우분이 엮어내는 전래동화 개미와 베짱이를 현대에 맞게 각색한

공연으로 역시 멋진 구성과 배우분들의 훌륭한 연기솜씨가 돋보인 공연이였네요.



열심히 일만 하는 일개미 가족에게 어느날 러시아에서 온 바이올린을 켜는 베짱이가

나타납니다. 아들 일개미는 베짱이에게 바이올린덕에 건강을 되찾은 용왕님 이야기를

듣게 되며, 열심히 일을 하며 사는 개미들이 있는가 하면, 바이올린 같은 악기를

다루는, 즉 예술을 본업으로 삼고 사는 개미와는 다른 부류가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게

됩니다.

또한, 음악을 통해 더욱 일도 즐겁게 할수 있고, 힘든 일을 한후 음악을 들으며 피곤을

풀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개미는 베짱이 아저씨와 친하게 됩니다.



열심히 일을 끝내고 베짱이와 어울리는 아들을 본 아빠 개미는 베짱이를 내쫓지만

아들 개미는 아빠개미 몰래 베짱이를 계속해서 만나다 아빠개미에게 들통이 나 강물을

건너오던중 물에 빠지게 되어 목숨을 잃을뻔 하지만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바이올린을

개미를 살리기 위해 물에 던지는 베짱이 덕에 아들개미는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아들을 살린 베짱이를 보고, 아빠개미는 자신의 잘못된 선입견을 깨닫고 그동안 열심히

모은 재산으로 베짱이에게 새로운 바이올린을 선물하게 됩니다.



친구를 위해 자신이 가장 아끼는 바이올린을 선뜻 물에 던지는 베짱이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느끼게 해주는 내용이였고,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므로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너무도 유명한 전래동화를 재구성하여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수 있었다.



흥겨운 우리가락도 좋았고, 국악에 접목된 현악기의 대표격인 바이올린의 연주맛, 오케스트라 연

주를 들을때보다 몇배의 감동이 왔다. 배우분들은 역시 탈렌트이다.



힘이 들어간 우리가락의 노래가 인상적이였고, 우스꽝스러운 개미의 걸음걸이도 일품이였다.



아이들중 용왕님을 뽑아 꽤 긴 시간을 동참시켰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술사도 관객인 아이들에

게 기회를 주어 더 보기 좋았다.



엔딩후 잠깐 관객의 대부분 아이들이 무대로 나가 한바탕 어우러지자 아이들 너무 행복해 했다.



꼼꼼히 엮어간 알찬 내용과 다양한 구성이라 기대치가 높은 엄마들도 흡족한 공연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