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펠리치아노의 공연은 다른공연과 달리 가슴 설레이며 기다렸다.
어린시절부터 좋아했던 호세펠이차이노의 노래가 어디 한두곡이었나.
그러나...
세월앞에 장사없다더니.. 역시 음역이 올라가지 않았다.
반옥타브 내지 한옥타브 낯춰서 부르는 호세!!
안타까움과 아쉬움속에 예술의전당을 떠났다.

정말 정말 지겼다

누군 머 한물간 가수라 하던데

머ㅓ 항상 인기짱일수야 없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 공연..
확정된 레퍼토리 없이 새앨범에 들어간 신곡 위주로 선곡된 1부와
가족, 특히 아들 2명을 밴드에 투입시켜 연주하게 한 2부로 이루어진
본 공연을 보고 나니.. 그 비싼 돈을 주고 굳이 왜 그 자리까지 힘들게
갔나 싶은 큰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탐 존스 다음으로 호세 팬인 엄마를 모시고 특별히 좋은 좌석을 구하려고
노력했던 공연이라 그랬는지 기대감이 컸었나 봅니다.

흔히 하는 정기공연도 아니고, 오랜만에 한국이라는 나라에까지 와서
자신과 자신의 노래들을 기억해주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는 전혀 없이,
새앨범 홍보에만 치중하고 우뢰와 같은 앵콜 박수에는 인색하기 짝이 없이
그냥 인사만 하고 들어가버리는 좀 무성의한 매너에도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다시 기회가 생긴다고 해도 또 가서 보기는 싫을 듯한, 그런 공연이었네요.
차라리 맘마미아를 보러 갔으면 나았을 텐데..

70년대에 인기가 있었던 가수답게 높은 연령대의 관객들...

기대만큼은 못한 공연이었던 듯...


기타 연주에 있어서는 문외한이지만,

잘 모르는 내가 들어도 대단한 기타 연주가인 듯...

연말을 맞아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한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나이가 있음에도 열정적인 기타연주에 놀랐습니다. 어쩜 그리 기타연주를 잘 하는지
모처럼만에 박수치고 예전 시절에 듣던 음악들을 들으며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즐거웠습니다.
퍼커션하시는 분 너무 열정적이고 신났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좋은 공연과 함께 즐거운 시간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