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라 좋은 음악 잘 듣고 왔네요^^
아가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기대한만큼 역시 굳~^^
생각했던 따분함보다는 정갈하고 잘 짜여진 피아노 협주(?)의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모르는 곡들이 있어서 멍하니 소리에만 집중 할 때도 있었고
또 너무 좋아서 멍하니 듣기도 했지요.
결국 돌아서서 공연을 생각해보면
유키쿠라모토님의 왠지 모를 매너남이었군 하고 생각이 드는군요.
너무 좋았어요.
이웃집 아저씨 같은
편안함과 세련된 무대 매너
황홀한 피아노 연주와 오케스트라의 협주로
바쁘고 힘든 일상을 잊고 잠시나마
마음의 영혼이 절로 흥겨워지는 여유를 가진
잊지못할 시간이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고
이번이 정말 정말 정말 마지막 앵콜이라는 말이
너무 너무 아쉬워...
공연후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서도
꿈결같은 음을 되뇌이며 내 영혼이 즐거워한다.
공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꼭 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관심이 있었었기 때문에 직접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좌석의 불편함은 약간 있었는데..
앞사람의 머리때문에 가려져서 보려면 고개를 옆으로 완전히 꺾어야 보였다는 단점을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한국어로 인사하시고 곡 안내 해주시는 유키 구라모토 분의 성의에도 감동받았구요.
곡들도 하나같이 다 마음에 들고 연주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주말마다 대구와 서울을 오가는 가장입니다.
딸이 좋아하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라해서
vip석 바로 앞 줄 royal석을 예매했지요.
이름도 잘 몰랐다는 게 솔직한 고백이지만,
듣고보니 들어본 음악이 많더군요.
저도 조지 윈스턴의 음악은 좋아하고 cd도 사고 했었는데
세월의 힘인가요? 자녀에 대한 무관심인가요?
아무튼 세대 차를 극복하고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기회가 되었지요.
공연장을 나설 때 딸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나요.
할아버지 뻘 되는 분이 귀엽다나요.
딸이 좋아하는 것을 보니 저와 아내도 좋았구요.
암튼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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