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허술했고 음향사고도 많았지만 넘버가 넘 좋았어요

지방 단체에서 만든 창작뮤지겔인데 나무나재미나게 관람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좋았고 바로 앞에서 오케스트라를 보는것도 좋았습니다~마지막부분 민초들의 노래가 제일 인상 깊었어요^^ 부산에서 제작하고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좋았습니다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습니다.
술직히 구청 문화회관에서 하는 뮤지컬이고 해서, 그다지 이름 있는 공연도 아니고
큰 기대 없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공연 내용 상당히 괜찮고, 정말 박진감있는 극적 전개도 돋보였습니다.
배우들의 노래는 대부분 거슬리는 게 없었고(다만 음향시설은 좀 부족하다고 보입니다),
직접 관현악을 연주하면서 악극을 전개해 나가는 형식이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토리를 좀 다듬고, 배우들과 음향시스템을 보강한다면,
정말 큰 공연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일하게 좋지 않았던 점은, 저 같이 제 가격을 다 주고 오는 관객이 거의 없는 걸로 보였다는 겁니다.
대부분이 구민들이셨던 것 같은데, 알음알음 싼 가격이나 공짜표 등으로 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제 기분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허지만, 이런 건 공연 자체에 대한 우리 문화의 미성숙한 점이라 불만 없습니다.
공연 내용과 무대, 배우들의 열연, 관현악단의 고생,
강력 추천합니다.

저 무대의 한장면 한장면을 빚어내기까지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그렇게 힘겨웠지만 지금 이 순간, 열일 제치고 무대까지 찾아온 사람들의 가슴에 충만한 감동을 채워주니 또한 얼마나 보람찬 일인가! 이 무대를 위해 애쓴 이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냅니다-계속 열정 가득한 무대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그대들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