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램버트의 라이브는 매우 우수하다, 그를 뒷받침 해주는 멤버들도 마찬가지이다.

2층 좌석과 사이드 또는 뒤쪽에 있었던 사람은 체감하지 못할 테지만...
중간부터 앞쪽 혹은 팬스가 설치된 곳에 있던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광적인 팬들 사이에서 공연을 본다는 건 그만큼 불편함을 감수해야하 하는 거지만
애덤 공연이 자기 인생에서 첫 공연 참여인 사람이 꽤 되나? 싶을 정도로
허접했다. 애덤이 무대에 오르자 무대 앙 끝으로 왔다갔다 활보하는데
중심에 있는 팬들까지 우르르 몰려갈 건 또 뭐란 말인가. 앞 뒤로 프레스되는 게
보통인데 이건 너무 심하게 좌우로 프레스질이다. 이 과정에서 넘어진 사람
얼굴까지 다친 사람 수두룩 했다. (거기에 제발..아무리 꾸미더라도 하이힐을 신고 올 건
또 뭐란 말인가? 고의는 없어서 힐로 사람을 상하게 하면 죄는 성립되지 않던가?
그 비좁은 대열 속에서 그것 조차 예상 못해고 위협스레 신고 왔어야 했던지 의문이다.
앞으로 스탠딩 공연엔 힐을 신지 말고 편한 신발을 착용하라는 문구도 새기면 좋겠다.)

그리고 관객들은 입도 깨끗하지 못했다. 개념이란 게 없을 정도로?
밀지 말라고 소리치는데 오히려 밀어! 밀어! 라며 소리치고 육두문자까지 남발한다.
나 뿐만이 아니다 그 ''전장''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 듣고 느꼈을 것이다.

그렇게 다수의 사람이 압사당할 위기에 처했는데도 불구하고 공연장 곳곳에 무표정으로
서있던 가드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반쯤 미쳐버린 관객을 말릴 생각도 없이 쳐다만 본다.
화가 났다. 그따위 가드들 고용할 거면 12만원짜리 공연의 가치가 어느정도 퇴색되지 않을까?
심히 애덤 내한을 기획한 한국의 기획사도 개념좀 챙기면 좋겠다.

고대하던 공연인데 그런 ''관리 미흡''과 ''무지한 관객 매너''의 조화로
이 공연에 별 3개만 줄 수 밖에 없음이 개탄스럽다.

정말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악스홀이 작아서 더 잘 보이고 더 가까이서 느낄수 있었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넋놓고 보니 금세 끝이더군요 ㅠㅠ
다음에도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명불허전, 보컬 무대매너 끝내줬습니다~!
공연장에 대해선 좀 아쉬움이 있었지만... 작아서 가깝게 볼 수 있어 좋긴하더군요. ㅎ

2013 아담 램버트 내한공연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