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포스터만 보고는 솔직히 별로 끌리진 않았어요. 하지만 시놉시스를 보고 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 올케와 함께 다녀왔어요. 엘림홀 소극장이라 생각했는데 넓고 공연보기 좋네요. 연극하기 전 깜짝 이벤트도 있었고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학생관람객이 많네요. 덕분에 분위기도 좋았어요. 이 연극은 헬렌켈러의 스승인 애니 설리번의 실화라고 하네요. 자칫 무겁고 지루할 수 있었는데 대장역 루시분이 분위기 살리고 폴라역의 배우님도 어찌나 세 살 연기를 잘하시는지 중간중간 웃음과 감동이 있었어요. 마지막 헬렌켈러의 명언 세상의 아름다움은 보거나 만질 수 없다. 다만 느낄 뿐이란 글귀가 가슴에 남네요. 배우님들의 뜨거운 열정과 공연에 박수를 보냅니다. 덕분에 힐링했어요.^^

유츄프라카치아는 사람의 손길을 하루라도 받지 않으면 죽고, 손길을 매일 받아야 잘 자라는 꽃이다. 그래서 꽃말은 사랑을 주세요다. - 헬렌켈러의 가정교사 애니 설리반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난 이걸 알고 봤지만 모르고 보면 마지막에 놀라게 되는, - 중간 중간 마임도 잘하고 재밌었다. 그리고 눈물나는 장면도 있다.?? 빅 애니의 말들 하나 하나가 감동적이어서. - 감성적인 나는 펑펑 울었답니다.

꼭 봐야하는 연극~ 강추!!@

빅애니를 중심으로 하는 감동적인 연극 너무 훌륭했네요. 깜짝 놀랄만한 아름다운 장면과 환상적인 무대가 이 연극 속에 있는데, 직접 봐야지 글로 표현하면 느낌 전달이 안돼서 패스~☆☆☆☆☆ (이건, 봐야 되는 부분이라~) 리틀 애니가 트라우마를 이기고 예쁜 보랏빛 원피스를 입고 나오자, 와우..무대가 한층 더 빛나 보였네요. 명대사를 일상적인 대사에 자연스레 녹여내, 감동이 온몸으로 드립되게 만드는 경험 자주 있는게 아닌데... 정말 멋진 연극을 만나고 돌아왔네요.

오늘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연극 한편을 보고 왔다.
연극 유츄프라카치아
유츄~는 꽃이랍니다.
꽃말은 나를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이 꽃의 특징은 사람의 손이 닿으면 죽는답니다.
이 꽃이 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꽃을 쓰담쓰담 해줘야 한데요.~^^
이야기의 무대는 정신병동이다.
이 연극에서는 총 4명의 정신병자 들이 나온다.
강박장애, 지체장애, 과대망상장애, 그리고 주인공(리틀애니)이 겪는 죄책망상장애
그리고 이 들을 간호하는 (빅 애니)의 이야기이다.

주된 이야기는 위에서 꽃말을 유추해보면 짐작이 되는 내용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주인공인 리틀애니는 어머니의 죽음과 동생의 죽음이 자신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자책하며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
그래서 일반병동에서 정신병동으로 옮겨진것.

이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사람이 빅 애니이다.

나머지 3명의 정신병자들은 관객에게 큰 웃음을 주는 존재들이다.
특히 자신이 정보원이라 주장하는 대장 때문에 참 많은 폭소가 이어진다.

난 이 연극을 보면서 과연 빅애니가 리틀애니의 마음을 어떤 식으로 열어줄지 많이 기대하면서 봤다.
내가 지향하는 모습이기에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심정으로 몰입하다 보니 시간 가는줄 몰랐다.
그리고 리틀애니의 마음의 문이 열리고 빅애니와 포옹하면서 울던 장면에서는 내 눈에도 습기가...
그리고 마지막에 알려지는 사실 리틀 애니의 진짜 이름은 애니설리반
우리가 알고 있는 헬렌켈러의 스승이었던 애니설리반이 이 연극의 주인공이었다.
많은 심리학자 중에서도 자신의 병을 깨닫고 유명한 학자들이 된 경우가 많았는데
애니설리반 선생님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감동적인 내용 이었다.

감동과 웃음이 함께 한 연극이었다.
출연진도 많았고 무대도 굉장히 넓었다.
그리고 자유석이더라.
요즘은 자유석 공연을 많이 본다.
서둘러 들어가면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으니
15분전 입장 시간을 기억한다면 좋은 자리에서
배우들의 열정이 넘치는 연기를 실감 할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