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고, 생각하고, 햄릿" (연출,각색:김민경 음악:한지영 출연:임호경, 이상은, 구자환, 이진경, 정성진, 이정모, 이태영 제작:극단 노마드 극장:소극장 산울림 별점:★★★☆☆) 2013년도 부터 매년 초 고전을 주제로 연극을 만들어 온 "산울림 고전극장" 네번째 작품이다. 올해는 ''셰익스피어를 만나다'' 라는 주제로 기획 되었다. 고전과 세계문학을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이런 기획으로 연극을 만드는 시도가 참 좋다. "백묵원 - 유전유죄, 무전무죄" 라는 공연을 재미있게 보았던 극단 노마드의 작품이다. 재료는 모르겠지만 모래가 있는 바닥에 시체 역할의 배우들이 누워있고 무덤지기가 등장하면서 극은 시작된다. 무덤지기가 하는 공연과 극중극의 공연이 번갈아 가면서 보여 진다. 국악풍의 노래와 현재를 풍자한 대사들이 재미 있었으나 내용이나 주제 전달은 좀 아쉽다.

볼만했는데
햄릿 연기가 조금 아쉬웠네요

햄릿의 진지함과 코믹이 잘 어우러 져서 진한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안보면 후회합니다.

첫공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 분들이 좋은 연기 보여주어 인상 깊은 연극이었습니다.
중간 중간 한국적인 요소들과 섞고, 몸짓이나 노래 등을 배치한 점도 신선했고요.
또 주연을 맡은 배우 분의 이미지가 연극 속 햄릿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져 좋았습니다 ^^
현 시국과도 맞아 떨어져 생각해볼 점도 많았고, 좋은 연극이었습니다.
다만 측면에 앉았는데 자리가 스피커와 가까웠기 때문인지 배우들의 대사가 잘 안들렸던 때가 있어 그 점은 아쉬웠습니다. 추후 관람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햄릿은 여러가지 소재로 변주가 다양하게 되다보니 여러 극단의 공연들을 챙겨 보는 편인데
미투 운동의 가해자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접목시킨 게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