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어요

사실, 이번 공연 ''''로봇걸''''은 ''제1회 도담도담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연극 ''''로봇걸''''에 음악 넘버를 추가해 재구성했다고 해서 더욱 기대를 갖고 본 공연이였답니다. 특히, 16명의 배우가 런웨이형 무대 위에 올라 리프라이즈 넘버를 포함한 총 17개곡의 노래를 선보인 것이 인상적인 공연이였어요. 이번 공연 음악극 <로봇걸>은 옥상에서 뛰어내린 배우 유미리가 식물인간이 된 후 인공두뇌학 선구자인 강현석 박사에게 인공 두뇌 칩 이식을 받게 되고, 연인 태준은 성공적인 수술을 마친 유미리와의 재회를 기대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두 사람의 사랑에 빨간 불이 켜지게 되며 이야기가 진행되었지요. 하지만, 이번 공연은 끊임없이 발달하는 문명 속에서 불변의 가치인 ''''사랑''''이 ''''로봇''''이라는 문명의 이기를 초월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는 멋진 시간이 되었답니다.

동생이 로봇관련 학과에 입학 서류를 넣으며 이 영화로 인해서 좀더 다양한 사회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후기를 씁니다. 로봇걸을 본 후 동생에게 꼭 꿈의 다양성과 큰세계에 대해 이 극으로 선물해주고 싶어요!!

반전이 있는 극이었습니다. 역시 사람의 마음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노래가 있어서 신선했고 무대가 훨씬 넓게 보여서 양쪽 어디에서 봐도 잘보이는 자리여서 좋았어요^^!!

사랑은 논리가 아닌 감정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정의는 이성(뇌,논리)을 가진 존재이면서 동시에 추억과 감정을 공유, 소유하는 존재입니다.

뇌에 인공칩을 심어 기억을 지원다해도 인간은 감정과 추억이란 데이터를 뇌 뿐 아니라 세포 하나하나에
백업 시켜 놓는 특이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상당히 신선하면서도 생각을 많이 할 수 있고, 무대 또한 처음 접한 런어웨이 방식이라 느낌이 색달랐습니다.

ps.단. 관람객 중 일부가 웃음포인트를 희한한 곳에 두어 몰입이 조금 방해된 거 빼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