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연소식을 접했을때, 미미시스터즈 쇼케이스인가?했었다.
일단 게스트가 모두 내가 좋아하는 팀들...
그런데, 타이틀이 6주년 기념공연.
음...파티식으로 꾸며질건가?하는 이런저런 기대속에 공연을 봤다.

너무 일찍 입장시키는거아닌가 한시간가량 공연시작을
기다리는 내내 그 짧은 트롯+고고풍의 멜로디(나중에보니 그곡이 '내껀데'였지?)만 수십번..ㅎㅎ;;
몇가지 곡을 혹은 게스트들의 곡을 돌려 틀어주었음하는 아쉬움으로 기다렸던.

일단 미미시스터즈의 컨셉은 익히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보아왔으니,어느정도 예상되었던것.
작은 모니터로 보이는 예고편?영상과 편집이 아주 기막히게 재밌고 좋았으며,
내로라하는 게스트들의 연주와 노래는 말할것없이 훌륭했으며,
관객을 올려 춤추게 하고 무대위 눕게하고 사리곰탕면과 사과를 깎아나눠주는
퍼포먼스또한 재미였으나,

뭔가 엉성하게 이루어진 음악퀴즈...
미미시스터즈의 컨셉이 처음등장부터 중반까지는 잘~ 이어지는듯했는데,
크라잉넛팀부터 주객이 전도된듯 미미시스터즈의 컨셉이 무너지고...
막판엔 어디 스크린샷으로 찍어보여주지도않는데
스탠딩한 관객들 사이로 내려온 미미들의 모습은 둘러싼 몇분들외엔 뭘하는건지
볼수도없었고..무엇보다...내로라할 게스트들의 협연?이 너무 짧거나 부족해 아쉬웠다.
(특히...가장 기대했던 다이나마이트 소녀 ㅠ)

음....기대를 많이했던것일까...
미미시스터즈의 노래와 연주실력이 많이 아쉬웠던 공연.
어쨌든 이 공연을 준비한 이들의 바램이
이러한 공연으로 좀더 다양하고 틀을 깨는 재미를 만끽해보자는게 아니었을까 짐작해본다.

미미양들은...음.. 굉장히 특..이햇고요^^

제가 인디는 처음인데 원래 이런건가요?ㅎㅎㅎ.

ㅋㅋㅋㅋ콘서트중간에 막라면먹고 와인마시고 싸우곸ㅋㅋㅋ

마지막인사에는 맥주들고나옴ㅋㅋ

여튼 재밋엇고요 크라잉넛이나왓엇는데

역시... 와우 대단하드라고요ㅎㅎ

나오시는 팀에 많아서 돈이 아깝진 않았어요...
김창환 아저씨도 나오시고..ㅋㅋ 크리잉넛 공연도 좋고.
미미시스터즈도 너무너무 귀엽고~
3월에 발매되는 첫앨범이 너무너무 기대되는 공연이었습니다.^^

미미시스터즈가 3월에 앨범을 낸다고 하네요..
근데 붕가붕가레코드 창립 6주년 기념 공연이란 타이틀은 좀 어울리지 않았구요..
아무튼 협연을 약속했던 장기하, 김창완, 크라잉넛, 로다운30, 서울전자음악단은 다 출연했구요..
장기하는 협연이라기보다는 오프닝으로 노래 2곡 부르고 갔어요.. 자기 노래 아니고 Let it be랑 또.. 뭐 불렀더라? 튼, 그거 부르고 간 후에 미미가 등장했구요.. 김창완아저씨도 한곡 부르다가 가셨구요..
미미시스터즈는 나름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은데 (옷도 여러번 갈아입고 그때마다 가발이랑 선그라스 바꾸는 것 같았고.. 술도 마시고 라면도 먹고 관객들과 소통을 위해 또한 먹여주고.. 무대 아래에서의 마지막 곡..) 전반적인 진행은 그리 원할하진 못했었던 것 같아요..
글고 미미의 노래는 이번에 관객들이 다들 처음 듣는 곡이었을텐데 악기들의 사운드가 커서 가사전달은 거의 되지 않았어요.. 미미가 노래 부르는 동안 제목 떠있던 화면에 차라리 자막이라도 내보내주지 싶더라구요.. 뒤에선 잘 안보이겠지만..
크라잉넛 보컬분 공연 전날 어깨 골절되었다면서 암 레스트하고 부상투혼~
약속 지키려고 나왔다던.. 멋 있었어요..
글고 젤 멋있던 건 크라잉넛 베이시스트!!! 공연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가셨지요..
아주아주 만족했던 공연은 아니었지만 나름 즐거웠습니다..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