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로 부모님 공연예매 해드린 건데
아빠 엄마 모두 멋지고 재미있으셨다고 하시네요.. ^^

또 가보고 싶다 하시네요.

어머니가 좋아하신 분이라 어머님과 함께 잘 봤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홀로계시는 어머니위해 뭘해드려야하던 차에 어머니께서 패티김 공연일정을 물어보시는 거다. 평소 자주 공연을 보러다니진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이나 멋진 공연이 있으면 시간을 내서 가서 보는 정도인데, 사실 패티김 공연은 스스로 원하여라기 보다는 어머니를 위해 혼자 가시라고 하면 머쓱하여 가시질 않을 것 같아 좀 비싸긴 하지만 VIP석을 예매하여 함께 저녁식사도 하고 한달전 인공관절 수술하고 회복중인신 어머니를 조심스럽게 동행하여 공연장에 들어섰다. 기대반 걱정반의 심정으로 공연을 지켜보았는데, 역시 관록과 실력은 어머니와 나의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충족시켜준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 나이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본인 관리에 철저한 실로 위대한 현존하는 전설이라 할 만한 가수의 멋진 공연을 보았고 매우 만족한 어버이날의 추억을 간직하게 되었다. 매체에서나 보았던 패티김의 멋진 모습과 가창력을 가까운 곳에서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던 것은 또다른 행운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어머니를 위한 일이었지만 결국 나에게 멋진 추억을 갖게 해 준 어머니께 도리어 감사하는 밤이 되었다...

어버이날 장인/장모님 좋은 구경 하시라고 보여드린 공연.

직접 보지는 못 했지만 끝나고 나오시는 모습에 우선 뿌듯함 한표.

집에 돌아오시면서 끊임업시 이야기 하시는 모습에 한표.

집에 돌아오셔서 가족들에게 자랑 하시는 모습에 한표.

주무시면서 그 날의 감동을 생각하시는 모습에 한표.

그래서 내 기분도 좋아져서 한표.

훌륭한 공연에 꾸뻑 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