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다이앤 버치가 한국에는 대중적인 인기를 갖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그녀가 가진 치명적인 매력 때

문인지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매력을 공연장에서 눈과 귀로 겪었기에 정말

정말 좋았다. 신곡들도 정말 좋았고 특히 일본에서 안 불렀던 노래를 한국에서는 불러줘서 얼마나 고마

웠는지!! 나중에 또 한번 한국을 찾는다면 당연히 인터파크를 통해 보러 갈 것 같다!!

와우.....

외국가수 내한 공연은 처음보는지라 뭔가 설렜었다



첨에는 6시 땡하자마자 시작하길래 미국인들 시간맞추는거 대박이네 싶었는데...



왠 첨보는 기타리스트가 나와서 삼심분을....연주와 노래....아니 십분도 아니고 삼심분이 왠말임 ..


그 분이 나가고서 한 십분을 스텝들이 왓다갓다 거리면서 이거저거 설치하고 난리더라



그런건 좀 공연 시작전에 해야되는거 아닌가 ㅡㅡ 슬슬 짜증이 났다 다섯시 전부터 줄서서 들어간지라



이미 서있는거에 지쳐있었는데 흑흑....언니 언제나오는거임 ㅠㅠㅠ 짜증짜증 내다가





드디어 롱다리 여신님 입장 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첫곡은 love and war 완전신나 엉엉 ㅠㅠㅠ다이앤버치곡을 라이브로 듣게되는 날이 왔다니 감동감동 ㅠㅠㅠㅠ





중간중간에 영어로 쏼랴쏼랴하는거 좀 못알아 들었따...반은 알아듣고 반은 버림ㅋㅋㅋㅋㅋㅋㅋ



다이앤노래 다 아는데 뭔가 첨들어보는 듯한 노래가 한곡있었는데..생각이 안나는 거였나 암튼 ㅋㅋㅋ공연 노래는 당연히 대박 만족




하....너무 좋았다ㅠㅠㅠ잉잉 ㅠㅠ 근데 내가 스탠딩 두번째 줄이었는데 사람들 너무 목석같이 공연관람하더라 ㅋㅋ몸좀 흔들어주지 ㅋㅋ



난좀 방방뛰는 분위기이려나 했는데 전혀 ㅋㅋㅋㅋ박수만 손이 부서져라 쳤다 ㅋㅋㅋ



목이 아팠어서 소리를 많이 지르지 못한게 아쉽 ㅠㅠ 언니미안 ㅠㅠ 더 환호해 줄 수 있었는데!!!!






근데 조명이 좀 별로였다 다이앤도 중간중간에 조명좀 낮춰달라고 계속 그랬는데 낮추다가 꺼버리고...


웃길라고 장난한건지...의사소통이 안된건지 암튼 ....겁나 어둡게 할 때도 있었고 암튼 그런 스텝들이 손발이 안맞은듯...별로 ..흠


예스24 무브홀은 처음 가보는 공연장이었는데 쫌...개선이 필요한듯 ㅋㅋ





그렇게 작은 공연장은 처음이었다 가수랑 정말 5m도 안되는 거리에서 공연 볼 수 있었던게 가장 큰 메리트 인듯!




++


아 다이앤이 입고 있는 바지는 한국와서 산거란다! 한국 패션좋다며 ㅋㅋ우후후 가죽자켓을 입고있었는데 오늘 날씨가 더웠던지라


중간에 벗더라 ㅋㅋ바지가 꼭 맞는건지 뱃가죽인지 뱃살인지 모르겠지만 살이 약간 아주 약간 접히는 것 처럼 보이긴 했지만

뭐 그정도야 누구야 가지고 있는거니깐 ㅋㅋ



참 공연 끝나고서 다이앤이 출구를 못찾아서 ㅋㅋ헤맸음 ㅋㅋㅋㅋㅋ귀여웠당ㅋㅋ



글구앵콜 외치자마자 1분만에 달려나온 다이앤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좀 웃겻당ㅋㅋㅋ





근데 한곡 하고서 가버림 ㅋㅋ아쉽 ㅠ 그래도 총 두시간 반을했다 앞에 기타리스트 공연빼면 두시간이지만 ㅋㅋㅋ


아 너무 좋았다 다음에 또 꼭 한국 왔으면 좋겟다 담에도 표 예약임!!!!



근데 그 사이즈 공연장에서 77000은 좀 비싼듯...

공연장의 조명문제만 아니였다면 최고의 공연이었을 것 같아요.
조명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가수(다이앤 버치)가 바라는 조명은 확실히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조명을 낮춰달라는 말에 잠시 낮추는가 싶더니 다시 빛이 강해지고..이런일이 한 5,6번 이상반복되었습니다. 덕분에 관객과 가수는 공연에 집중을 하지 못했습니다..
뿐만아니라 노래가 한곡씩 끝나고 관객들과 소통할 때는 오히려 완전히 조명을 꺼버리더군요.
뭔가 기술상이라던지 다른 문제가 있었던것 같은데 만약 아무문제 없이 그랬던거라면 정말 실망할 것같습니다.
버치의 목소리는 여전히 좋았고 멋있었습니다.

스탠딩이라니..? 싶었으나 다이앤버치는 어릴때 좀 놀아본 듯 멋진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팬으로써 가까이서 공연을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bing ji ling이라는 뮤지션이 공연에 앞서 40여분이나 시간을 때웠던 것만 빼면 말입니다.
독특한 연주자체는 제가 문외한이라 잘 즐기지 못했다고 치더라도 그 성의없는 모습은...
다이앤버치가 뒤이어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주지 않았더라면 팬에서 안티로 갈아탈뻔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무대시설이었습니다. 조명이 이상했습니다. 지나치게 밝아진다든지 지나치게 어두워져버린다든지 공연에 집중하기 어려웠고 그것은 다이앤버치도 내내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런저런 아쉬운점이 많았지만 너무나 좋아하는 뮤지션의 공연이라 즐거웠고 다이앤버치가 멋진 무대를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늘상 이어폰으로 들을때는 대체로 잔잔하게 느껴져서 그러겠거니 하고 갔었는데
엄청나게 파워풀했다는 느낌.
생각치못한(나만 몰랐나..?) bingjiling의 오프닝 공연도 매우 좋았다.
다이앤버치는 말할것도 없이 너무 라이브 잘하고.. 너무 예쁘고.. 피아노도 잘치고 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