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내내 감정몰입 하고 진짜 감동적이엿어요 짱..??

딸둘집에 작은딸인 저까지 결혼하고 허전해하는엄마에게 데이트신청하고 하루하루기다리면서 너무 설레고 기대됐어요 엄마도 저도 인생 첫연극이라 두근두근한마음으로 봤는데 강부자선생님과 전미선배우님 너무 연기를잘하셔서 보면서 빠져들어버렸네요 정말 너무너무 멋지셨습니다 덕분에 두모녀가 극 막바지엔 눈물콧물 범벅이가됐네요 첫연극으로 친정엄마와2박일을 볼수있어서 너무영광이였습니다

2년전 아빠가 돌아가시고 혼자 계신 엄마가 적적하실 것 같아서 언니와 함께 예매를 하였습니다. 아마도 평생 연극이란 장르는 처음이었을 우리 엄마 살아오신 세월이 풍랑같아서 눈물도 흘리지 않더이다~~ 언니랑 저는 내내 훌쩍훌쩍... 80의 연세에 목소리까지 쩌렁쩌렁하신 강부자선생님 정말 대단하시구요. 엄마와 좋은 추억 한장 쌓고 왔습니다.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하셔서 긴가민가 하는 마음으로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그냥 단순히 엄마와 딸에대한 얘기겠거니하구요. 당연히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대사하나 하나가... 연출하나하나에 큰 생각과 의미가 담겨 있는 듯한 연극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대없이 엄마의 요청이었던 것이 연극이 시작되고 한시간 쯤 흘렀을 때 저는 이미 딸의 입장에 완벽히 몰입되어 있었습니다. 평소에 잘해드려야지 하고 생각했던 마음과는 달리 엄마 앞에서는 소리지르게되고 나도 모르게 엄마한테 막대하고 있는 저의 모습이 오버렙되면서요... 저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낳아본 적이 없지만 여자라면 그리고 엄마를 가진 딸이라면... 누구든지 금방 이해가되고 몰입이 되는 연극이 었습니다. 엄마의 마음을 아직 저는 100% 이해할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극이 끝날때는 엄청 눈물이 나더라구요...
다시한면 엄마에대해 엄마 인생에 대해 엄마의 감사함에 대해 생각하며 엄마와 두손 꼭 잡고 볼 수 있었던 아주 감사한 연극이었습니다. 연출과 각본, 연기 어느 한 부분에서도 아쉽지도 과하지도 않았습니다.
아주 멋진 연극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엄마와 딸이라면 꼭 한번 같이 보시기를 정말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