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스 재즈 클럽도 한적한 곳에 위치한 토요일마다 공연이 열리는 분위기 좋은 곳이었고요. 재즈음악을 연주만 듣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두시간 사십분만에 끝난 공연(브레이크타임포함)이 언제 시간이 갔는지 모르겟더라고요. 좋은 프로젝트였습니다. 추천하고 싶어요
전날 금요일 공연도 왔었고, 솔직히 기대는 안했거든요. 전날 너무 실망해서..
예매는 해놔버렸고.. 그래서 부득이? 갔는데.. 어 왜이리 흥이 나지..
특히 색소폰 연주자 분이 말씀도 재밌게 하시고, 다들 즐기며 연주하는 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요.
심지어 전날엔 뻣뻣하다 싶던 트럼펫 연주자도 이날은 훨씬 여유로워 보이시고 좋았어요.
제가 재즈를 잘 몰라서 그런 줄 알았어요..
아무리 음악공연이라지만 연주자들의 모습, 행동도 감상 요소가 되는데,
앞의 세 분이 너무 뻣뻣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소개를 하는 말투도 너무 축축 처지고..
흥이 안 났다,라는 게 맞는 거 같네요.
영화 라라랜드로 재즈라는 장르가 국내에서 조금 친근해졌을 때, 처음으로 이태원 올댓재즈라는 재즈바에 갔었습니다.
세월이 좀 흘러 5년만에 제 고향 대구에서 다시 재즈바를 찾았습니다. 코로나19로 누구도 예상 못할 상황을 겪은 대구에서의 공연이었기에 이번 공연은 더 큰 울림과 위안으로 관객에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다만 주류 메뉴가 조금 더 다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실내가 조금 추웠어요~
관계자분들, 뮤지션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최고의 재즈 뮤지션이 펼친 최고의 연주였다.
특히 드러머 신동진님의 리듬감 있는 연주는 나의 혼을 쏙 빼놓았다.
비 오는 밤에 듣는 재즈로 갬성이 폭발해서 쉽게 자리를 뜰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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