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초연을 고집하며, 신선하고 지적인 웃음을 선사했던 화동연우회.
이번에는 실망한 감이 없질 않습니다.
물론, 옴니버스 형식때문에 제약 사항이 많았을 법하지만,
지나치게 가볍고, 조금은 유치한 대학로 코미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엔 무슨 내용일까..하며
팜플렛에 나온 공연 이야기를 읽어보니 왠지 지루할 것 같았는데 , (대충읽었음;)
처음 시작부분부터 정말 유쾌하고 신선했습니다. ^^꺄~!
공연은 총 7편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구요,
멋진 배우들의 자연스럽고 강한 연기와 감미로운 노래가 어우러져
전혀 지루하지도 않았습니다. (맨앞자리라서 더욱 생동감이 ^^!)
또 이야기의 내용마다 해학적인 면뒤로 숨겨진 인간의 본능과 탐욕스런 욕심,
인과응보의 진리를 깨닫게 하였지요...^^..
음...이러해서~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공연이었네요.
요즘,마음이 답답하고 스트레스도 쌓이고 하신분들..
정말 정말 가슴이 후련하고 즐거워집니다... 한번 보시길!!.. *'-^~*
정말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
연극임에도 중간중간 노래가 들어가 지루하지 않았으며,
코믹하면서도 오버스럽지 않은 연기가 좋았다.
책을 읽어주는 해설자도 좋았다.
어떤 연극이나 뮤지컬을 볼까.. 고민한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인간의 욕망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
과연, 그 끝이라는 것이 존재는 하는 것 일까?
‘캔터베리이야기’ 는 제프리 초서의 총 28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이다.
이번 화동연우회 제 17회 정기 공연에서는 이 이야기들중 7편을 선정 번역과 각색은 물론 비극적인 결말을 해학적 희극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풀어내 므로서 자칫 어둡고 지루할지도 모르는 이야기에 극의 재미를 덧붙여 주었다.
인간의 본성과 욕망 그리고 그것들의 얻으려는 자들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비록 눈에 보이게 드러내지는 않지만, 이 속 어딘가 꿈틀거리는 것들에 대해 비유하여 꼬집으며 이 이야기들은 시작되었다.
첫번째, 까마귀의 구구절절 한 사연은 사뭇 그리스 신화적인 이야기 안에서, 인간의 형상을 했던 그리스 신화의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의사소통에서 그 매개체의 중요성을 끄집어 내며 그로 인해 생긴 그릇된 판단력이 얼마나 큰 결말을 초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이야기 였다.
두번째, ‘운명의 여신’은 한 여자를 사랑 두 몰락한 나라의 기사들을 빗대어 인생이란 결국 정해진 운명대로 살아가게끔 되어 있다는 그래서 그 운명을 거스르게 된다면 결국 순응하지 못한 그 대가를 받게 되어 결국 얻고서도 가지지 못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통해 세상 모든 것들은 얻기 위해 행함이 아닌 행함으로 서 얻는 것이 생긴다는 생각을 들게끔 하였던 이야기이다..
세번째‘ 원탁의 기사’는 일시적 충동적 쾌락을 위래 어린 아이를 겁탈하고, 죽음 가까이에 이르지만, 겉 모습이 추한 노파와의 거래로 죽음을 면하게 되고 결국에 그 거래의 대가로 그 노파와의 백년해로의 삶을 선택해야만 했던 한 기사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도를 넘어선 욕망으로 인해 자신의 지위와 명예를 잃을 뿐 아니라 결국엔 인과응보라는 틀 안에 갇히게 되어 나 스스로도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얻게 된다는 이야기 이다.
네번째, ‘명예의 전당’은 내면의 사랑과 진실보다는 보여지는 것들에 대한 명예와 자존심에만 연연한 나머지 자신을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 보내는 남편과 남편을 사랑하면서도 어리석은 약속으로 인해 남편을 떠나야만 했던 부부의 이야기 이다.
그것이 잘못된 선택임을 알면서도 그 명예가 무엇이고 약속이 무엇이길래 그 어떤 방법도 찾아보려 하기 보다는 체면만을 지키려는 어리석은 이들에게 작게나마 일침을 가하는 나 스스로에게도 가슴 한구석이 따끔거렸던 이야기였다.
다섯번째, 그릇된 욕망을 쫓는 이들의 결말을 보여주는 ‘지옥의 묵시록’은 ‘죽음’을 한 대상으로 만들어 그것을 찾아가는 세 남자의 이야기로 결국엔 황금을 발견함으로서 서로를 의심하고 혼자 차지하기 위한 그 그릇된 욕망으로 말미암아 죽음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로 과욕이 부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연하게 보여준다.
여섯번째, '에덴의 동쪽'은 늙은 나이에 물질로서 젊은 아내를 얻게 된 노인의 이야기로 사랑에 의해 자연스런 맺어진 남녀가 아닌 물질적인 탐욕으로 맺어진 인연의 고리가 결국에는 자신의 눈까지도 멀게 하고 그 멀게 된 눈이 다시 떴을 때 나 스스로에세 보이는 사실에도 믿음을 부여할 수 없게 된 마음의 눈이 멀게 된 노인으로 보면서, 저렇게도 얻어야만 하는 것이 있을까란 의문을 가지게 만들었다.
일곱번째, 젊은 아내와 살고 있는 늙은 목수이야기 '노아의 홍수'는 그 젊은 아내와 내연의 관계로 발전한 옆집 젊은이의 꾀에 넘어가 일어나지도 않을 홍수에 그 젊은 아내를 구하려는 늙은 남편의 어리석은 행동들을 통해 재미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지만, 왠지 나의 마음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초연이라 생소한듯한 연극이었지만 극과 극을 연결하는 부분에 우리 귀에 익은 음악들이 흘러나와 그 생소함들을 극복해주고,
뮤지컬은 아니었지만 극중간 배우들이 노래를 함으로써 자칫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어 극을
한층 더 재미있게 이끌어 주었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관록을 보여주며 그 이상의 공연을 해주었다.
몇번을 보아도 새로울 것 같은 이 연극은 이번이 아니면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기에 아직 보지 못했다면 감히 권하고 싶다.
그리고 벌써 내년 화동연우회의 공연이 기다려진다..
공연 너무 재밌었어요.
배우님들과 관객들 모두 즐겁고 유쾌한 그런 시간이었던 듯~ ^^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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