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무덤가로 모여든 4명의 남자들의 이야기다.

오늘의 주인공은 윌리엄은 자신이 운영하던 극단이 패스트로 문들 닫고, 자신의 여배우가 처벌을 받고 자살을 한 후

이곳에 오게 된다. 그 당시는 남자 역할을 여자가 했어야 했던 시대란다.

윌리엄은 이 여인의 혼령과 만나는데 윌림엄은 이 여인과의 만남에서 끊임없는 고통과 괴로움을 느낀다.



사내1은 아내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핀 것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 무덤가로 찾아 온다.

사내2는 3명의 여동생을 두고 있는 몰락한 귀족의 장남이다. 여동생들을 위해 헌신하지만 결국은 그들에게 버림을 받고

막내를 데리고 무덤가로 온다.

사내3은 자신이 사랑하던 여자 친구가 있었다.

불행히도 자신의 어머니와 그녀의 아버지가 바람이 났고, 그 모습을 본 여자 친구가 자살을 한다.

그는 작은 나무에 매일 편지를 써서 매달면서 눈물을 흘린다.

모두 아픔과 슬픔을 간직한 이들은 함께 연극 공연을 하면서 치유를 받는다.



이 연극에 따르면 셰익스피어는 이들을 통해서 작품의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사내1의 이야기로부터 오셀로, 사내2의 이야기로부터 리어왕, 사내3의 이야기로부터는 행릿의 영감을 얻는다.

그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되 이야기를 각색해서 작품을 써 나간다.

이들과의 만남이 셰익스피어의 창의력의 원천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유랑으로 수많은 작품을 써내려간 셰익스피어!

정말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영어 글씨가 조명으로 바닥과 벽면을 가득 메우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작은 극장에 울려 퍼지는 배우들의 목소리와 탄탄한 연기!

작은 규모의 소극장의 매력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인터파크 이벤트 통해서 우연한 기회에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시놉보고.. 이 작품은 대박 아님 망작이겠다 생각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 그리고 작품을 소재로 할 경우에 위험 부담이 그만큼 크니까요.
생각 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의 작품이라 감사 했고 앞으로 더 번창하셨음 좋겠어요.
그래서 관람하고 오자마자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전반적으로 너무 심각하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균형을 잘 맞추신 것 같고요.
셰익스피어의 여러 작품 속 인물들의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
그래서 오히려 중구난방 복잡해질 수 있었는데 적당히 참신하게 스토리를 잘 만드신 것 같아요.
곳곳에 인용된 셰익스피어 작품의 실제 문장들은 너무 아름다웠고요.
출연하신 배우분들의 숫자가 많진 않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
소극장 공연을 볼 때마다 감탄하는건데 그 열정이나 노력에 박수를 쳐드리고 싶구요.
다만 아쉬운 점은... 전달하는 메시지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셰익스피어가 저렇게 작품을 썼을 수도 있겠구나... 참신하다고 느꼈던 스토리나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의 대략적인 내용을 되새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긴한데..
그래서 이 작품이 뭘 말하려고 하는거지..? 에 대해선 와닿는 부분이 좀 부족했습니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큰 주제나 의미가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런 부분이 보완되면 더 멋지고 괜찮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연극다운 연극, 그리고 참신하게 잘짜여진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고 더 많이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극단 관계자 분들, 더 힘내서 전진하십쇼. 오늘 연극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공연 재밌게 잘 봤습니다.
연극다운 연극으로 셰익스피어가 어떻게 명작을 쓰게 되는지에 대한 연극이였습니다.
좋은 공연을 해준 배우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아쉬운게 있다면...연출 부분이 좀 미흠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오프닝이 좀 무거운 분위기로 가서 좀 걱정을 했는데... 중간중간 재미있는 요소들을 집어 넣어서 지루하지도 않고 배우들도 연기를 잘 해서 무대에서 눈을 땔수가 없었네여...^^

무거울줄 알앗는데 한명한명 코믹스럽게 연기를 잘햇음 ㅋㅋㅋ 여자연기 하신분 넘 웃겨 ㅋㅋㅋㅋ